크리스마스 파티 ~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렇게 조용히 지나가고 있네요. 

코로나로 인해 역대로 가장 조용하고 허무한 크리스마스 및 연말 분위기입니다. 

다들 거리두기 잘 지키면서 가족들과 조용한 연말 보내시고 계신가요 ?

 

 

울 딸이 크리스마스라고 이렇게 케익을 한개 사와서 조촐하게 케익을 먹으면서 크리스마스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왠지 케익만으로는 아쉽더라구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행도 못가고 외출도 못하는데 먹는거라도 맛있는거 사 먹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가서 요즘 제철인 대게를 사러 마스크를 착용하고 슬금슬금 나가 봤어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수산물 횟집 코너에 대게랑 회를 사러 온 손님들이 제법 많더라구요.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가장 저렴하고 싱싱하게 보이는 집에서 2마리에 15만원 주고 대게를 구매했어요. 

서비스로 주는 조개랑, 새우, 가리비 등을 대게랑 푹 쪄서 집으로 가져와서 테이블에 세팅해 놓습니다. 

 

짜잔 ~~ 

대게 2마리와 모듬회, 그리고 서비스로 준 해산물 모듬이랑 이걸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게도 제철이라 맛있었는데 근처 횟집에서 사온 모듬회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소주도 한잔 캬 ~ 죽이더군요. ㅎㅎ

 

물론  마지막에 대게딱지에 비벼먹는 복음밥은 대게찜의 화룡점정이라 할만큼 절대 빼면 안되는 음식이랑까요..

하지만 사춘기 울아들땜에 한 숟가락밖에 못 먹었다능 ~~ ㅠㅠ

중학교 2학년인 울아들은 요즘 하루에 4~5끼도 거뜬히 먹어대는 왕성한 소화력으로 쑥쑥 커는 중이라서요.. ㅎㅎ

 

그래도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 건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건 똑같은 부모의 마음이지 않나 쉽습니다.  

 

그럼 남은 연휴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많이들 드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