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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행복

주말 영종도 1박2일 낚시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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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휴를 맞이하여 오랜간만에 중학생 아들녀석과 함께 인근의 바닷가로 낚시를 하러 가기로 했어요. 

애들이 어릴때는 가족들이 캠핑도 자주 가곤 했었는데 초등학생 5학년 이후로는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느라 사춘기 오느라 좀처럼 캠핑은 가기가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지요. 

그래서 이번 한글날 3일 연휴를 기회로 중학생 아들과의 추억도 쌓을겸 수도권 인근의 바다낚시와

캠핑이 가능한 영종도로 출발하기로 약속을 했던 거지요. ㅎㅎ

먼저 바다낚시를 위해 며칠전부터 인터넷 서핑을 통해 바다 원투낚시대 가방세트를 쿠팡을 통해

저렴한 가격대로 구입을 했는데 가격대비 나름 괜찮은 구성인 거 같더라구요. 

기본적인 채비와 간단한 캠핑장비를 준비해서 아들과 둘이서 금요일 오전9시쯤에 출발해서 약 1시간

30분 후인 10시 30분쯤에 목적지인 영종도 캠핑장에 도착했는데요. 

연휴 첫날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캠핑 가족들과 낚시꾼들로 인해 깜짝 놀랐는데

낚시포인트는 좋은 자리들은 벌써 꾼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더라구요. 

 

우리는 일단 텐트에서 1박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일단 낚시하기 가까운 먼저 사이트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펴서 캠핑장비를 세팅하기 시작했지요. 

요즘 나오는 텐트들은 원터치 텐트라서 한번에 던지면 촥 ~ 하고 펴지기 때문에 엄청 편하더라구요. 

텐트를 치고나니 점심 시간이라 아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일단 간단히 챙겨간 치킨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야외에 나오니까 역시 콧바람 쐬면서 먹는 음식은 꿀맛이더라구요. ㅎㅎ

 

그리고는 바로 낚시채비를 한 다음 바닷가로 가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새로 산 낚시대에 5천원 주고 산 갯지렁이를 끼워서 첫 캐스팅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바닥에 돌이 많아서 낚시바늘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아들은 수시로 바닥에 바늘이 걸려 끊어지고 제가 채비를 해 주면 또 다시 걸려 끊어지고를 반복하다가

울아들이 릴링을 계속 하더니 헐 ~ 이게 웬일인지 낚시대에 망둥어가 한마리 턱 걸려 있었네요. ㅎㅎ

망둥어 사이즈도 한 25센치는 족히 넘어 보이는데 가을이라서 그런지 엄청 크더라구요. 

 

그리고, 어깨가 으쓱한 아들을 칭찬해 주면서 아빠의 자존심으로 본격적으로 캐스팅을 한지 한 5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제 낚시대에서 히트 ~  낚시대에 이렇게 볼락 새끼같이 생긴 물고기가 걸려들었네요.

생긴 건 볼락같기도 하고 민물고기인 꺽지 같기도 하고 암튼 물고기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손맛은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지는 캐스팅에서는 바닥에 밑걸림이 심해서 묶음추를 많이 잃어 버렸네요. 

주위 낚시꾼들 보니까 숭어를 낚는 사람들도 있긴 하던데 그건 전문꾼인 것 같고 대부분 망둥어를 많이 낚더라구요.

아들과 저녁에는 준비해 간 음식으로 야외에서 푸짐한 식사를 하고 다음날 오전에는 근처 항구 부둣가로 가서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로 아침을 먹었는데 바닷가에서 먹는 바지락 칼국수는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다음에는 꼭 집에 계신 울마님이랑 따님도 꼭 데려와서 먹여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네요.

(물론 안 따라올 가능성이 훨~씬 크지만요.. ㅋㅋ)

 

오늘 바다낚시 출조 여행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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