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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행복

무의도 선상배낚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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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스템 홍 박사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주말을 맞이하여 와이프와 함께 인천 무의도로 1박 2일 

펜션 배낚시 체험을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일하면서 가끔씩은 주말에 여행도 다니면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자연과 함께 리프레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실천을 많이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무의도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섬인데 몇년전까지만 해도 도선을 약 15분 정도 타고

들어가야 방문할 수 있는 작은 섬이었는데 최근 무의대교라는 다리가 생겨서 이제는

차량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답니다. 

 

주말이라 낚시 관광객이 많아 겨우겨우 펜션을 예약하고 방에 짐을 풀어낸 다음에

걸어서 소무의교를 걸어 들어가서 반대쪽으로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무의도에는 작은 새끼섬인 소무의도가 있는데 여기는 사람과 자전거만 걸어서 지나갈 수 있는 무의 인도교를

지나야 하는데 다리끝에 나오는 항구 쪽보다는 반대쪽 해변과 마을 풍경이 더 멋진 것 같더라고요. 

소무의도는 둘레길로 산책로를 만들어 약 2~3km정도로 멋진 바다 풍경과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책을 끝나고 다시 소무의인도교를 지나서 펜션까지 걸어서 돌아오는 데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숙박했던 펜션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등대 펜션이라고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조그만 펜션으로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하시고 바비큐를 먹으면 쌈채소와 김치 등 서비스도 많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밤에 옆 집 숙박손님들이 너무 늦게까지 술 먹고 노느라 좀 시끄러웠던 건 좀 피곤한 경험이었네요. 

 

 

아침 7시에 배낚시 손님들이 모여서 부둣가로 이동했는데 등대 호라는 16인승 큰 배더라고요. 

오늘 출할할 팀은 저희 부부랑 4인 가족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걸 꺼려했었는데

다행히 이번 등대호는 예약 손님이 많이 없어서 전화로 문의하다가 바로 예약했었지요.  

선장님 운전석 뒤쪽으로는 조그만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어 여성 손님들도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낚시 초보인 우리 와이프는 이번에 배낚시가 생애 2번째인데 한 시간 만에 첫 수확을 이뤄냅니다. ㅎㅎ

감격스러워하는 표정을 보여주고 싶은데 자기 초상권 때문에 절대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스마일 스티커로 처리.

작은 볼락이었던 거 같은데 그 이후로도 놀래미 등 총 5마리 정도 와이프가 낚았던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처음부터 실력을 발휘해서 배 손님들 중에 가장 많은 조과를 달성했습니다. 

아시잖아요.. 선수들은 낚았다고 기뻐서 아마추어처럼 사진 찍고 그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거..ㅋㅋㅋ

 

오전 낚시를 약 4시간 정도 하는데 마칠즈음에 선장님이 낚은 물고기 중에서 잔챙이들을 골라서 

라면과 함께 끓여주시는데 너무 푸짐하게 김치랑 주셔 가지고 배 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저는 총 15마리 정도 조과를 달성했는데 선장님께서 9월~10월이 낚시가 가장 잘 되는 시기라면서

그때 다시 한번 놀러오라고 하시네요. ㅎㅎ

그렇게 오전 배낚시를 마치고 펜션에서 짐을 챙겨 집으로 향하는 길에 와이프가 우리끼리만 놀러 와서

애들이 맘에 걸리는지 인천 소래포구에 들러서 딸내미 좋아하는 대게나 좀 사 가지고 가자고 하네요. 

무의도에서 차량으로 인천대교를 지나 송도 쪽으로 약 30분 정도 가니깐 소래포구에 도착했는데 수산시장에

명성답게 많은 손님들과 상인들도 붐비더라고요. 

수산상가들은 둘러보다 싹싹한 젊은 총각이 서비스 많이 준다고 친절하게 대응하기에 맘에 들어 거기서 흥정을 했는데

지금 대게가 시세가 내려서 kg에 7~8만 원 하던 것이 지금은 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대게 1마리 2.1kg 무게가 나가는 놈으로 12만 원으로 먹기 좋게 쪄서 가위로 잘라주고, 서비스로 모둠회 1 접시, 

전복회, 가리비찜, 새우찜, 낙지탕탕이 이렇게 푸짐하게 챙겨 주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 애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으니 딸과 아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저와 와이프는 맥주 한잔에 모둠회랑 조개찜으로 안주하면서 먹고 애들은 주로 대게 찜하고 대게 딱지 볶음밥으로

아주 맛있게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행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은 무의도 선상 배낚시와 소래포구 수산물 쇼핑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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