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행복

영종도 주말 낚시캠핑 2탄

반응형

안녕하세요. 시스템 홍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주말에 영종도로 갯바위 낚시 캠핑기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요즘은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물고기가 많이 물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지난번에 출조시

망둥어랑 꺽지같이 생긴 물고기도 잡아서 손맛을 봤기 때문에 이번주말에도 한번 더 가 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토요일 오전 10시경에 출발하니까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서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더군요. 

가는길에 왕상 마리나 요트장이 보이길래 차로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마리나 맞은 편 바닷가 풍경인데요. 방파제로 사이로 철조망이 쳐져 있었는데 근처에서 뛰어 놀던 애들이 방파제

위로 올라가니 바로 근처 마리나 사무실쪽에서 위험하니 내려오라고 방송을 하더군요. 

생각보다 정박되어 있는 보트도 많고 항구도 제법 커 보였는데요.

나는 언제쯤 이런 요트 하나 사서 주말에 폼나게 낚시하러 갈 수 있을까 ~ 잠깐 희망을 품어 봤습니다. ㅎㅎ

 

왕산 마리화나 요트장을 지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 우리가 낚시할 장소를 물색해 봅니다. 

모래 백사장이 있는 작은 해수욕장 같은 장소가 보이고 군데군데 가족단위, 연인단위 관광객들이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고 않아 있더라구요. 

 

우리도 좋은 백사장 자리에 텐트를 치고 점심식사 준비를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렇게 텐트안으로 들어와서 준비해 온 고기로 점심식사를 했지요.

텐트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멋지지 않나요? ㅎㅎ

 

모래사장이 있던 뒤쪽으로는 갯벌이 길다랗게 펼쳐져 있었는데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호미를 가지고 조개를 캐고 있더라구요.  저희는 낚시가 목적이기 때문에 조개캐는 건 일단 패스하고 갯바위쪽에서 원투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수심이 얕은 바다이고 갯벌인 거 같았는데 한 20~30분을 계속 캐스팅을 해 봐도 도무지 입질이 거의 없더군요. 

 

아무래도 여기는 낚시는 아니고 그냥 가족단위로 와서 조개나 캐고 캠핑하는 그런 장소인 것 같아서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텐트를 철수하고 지난번에 손맛을 봤던 그 곳으로 다시 이동하기로 했어요. 

요즘은 거의 6시 되기 전에 어두워지기 때문에 빨리 서둘러서 다행히 어두워지기 전에 오늘의 야적지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도록 채비를 마칠 수 있었어요. 

 

저녁 석양이 지기 전에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울 아들이 한껏 찍어준 제 모습인데요. 

이렇게 주말에 야외에 나와서 바닷바람도 쐬고 아들과 같이 석양도 보고 하니

이런게 소소한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 봅니다. 

 

사춘기 울 아들은 또 배 고프다면서 저녁준비를 하는데 밖에 나와서 캠핑을 하니까

시간은 엄청 길고 해야 할 일은 또 엄청나게 많은 것 같더라구요. ㅎㅎ

 

밤이 되니까 쌀쌀해져서 준비해간 화로통에 장작불을 피워 불멍을 했어요. 

역시 불장난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재밌더라구요. 물론 화재나면 안 되니깐 마지막에 소화는 확실하게 했지요. 

 

어둠이 찾아와 캠핑에서는 밤에 할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일 오전에 망둥어 낚시를 위해서 밤에는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바닷가 쪽이라서 바람이 많이 불어 좀 시끄러웠는데

이번에는 반대쪽 텐트촌이라서 그런지 지대도 평평하고 바람도 거의 안 불어서 조용하게 푹 잘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울 아들은 다이소에서 긴급 구매한 해먹에 누워 편하다면서 한껏 폼을 내고 있네요. ㅎㅎ

 

지난번에 아침 손맛을 봤던 장소로 낚시대만 들고 이동해서 캐스팅을 해 보니 조금씩 입질은 하는 것 같던데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지난번보다는 많이 입질량이 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울 아들이 먼저 망둥어 한마리를 히트하면서 낚아올리네요.

짜식  ~ 아빠 닮아서 낚시는 좀 소질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조사들도 지난번 보다는 확실히 인원수도 줄고 입질도 덜 한 것 같아서 1시간 정도만 하다가 철수했어요. 

그래도 오전에 둘이서 한 5마리 정도는 낚았는데 손맛만 보고 망둥어는 다시 풀어주었지요. 

망둥어는 별로 맛이 없을것 같아서 ㅎㅎ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다음에도 재밌는 낚시체험기 기대해 주세요..  안녕 ~

 

반응형

'일상의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도 선상배낚시 체험  (0) 2021.05.31
크리스마스 파티 ~  (0) 2020.12.27
주말 영종도 1박2일 낚시 체험기  (0) 2020.10.12
주말 계곡낚시 체험  (0) 2020.09.26
주말 계곡 낚시_ 남양주 퇴계원  (0) 2020.09.12